은퇴 후 제2의 월급 만들기: 중장년층을 위한 안전한 고배당주 선택 기준

퇴 이후 가장 두려운 것은 매달 들어오던 근로 소득이 멈추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4060 세대가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지만, 변동성이 큰 테마주나 급등주에 투자했다가 노후 자금을 잃는 낭패를 보곤 합니다. 은퇴 전후의 주식 투자는 '대박'이 아니라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어야 합니다. 

그 핵심 대안이 바로 매달 또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주는 '고배당주' 투자입니다. 안전하게 배당을 받기 위한 3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첫째,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배당지속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표면적인 배당수익률이 8%, 10%로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주식이 아닙니다. 올해 일시적인 부동산 매각 등으로 이익이 많이 나서 배당을 많이 주었다가, 내년에는 배당을 한 푼도 주지 않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소 5년에서 10년 동안 매년 중단 없이 배당을 지급해 온 기록이 있는 기업을 골라야 합니다. 은행, 통신, 보험 등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현금을 벌어들이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둘째,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피해야 합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번 돈 중에서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주느냐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100원을 벌었는데 95원을 배당으로 준다면 배당성향은 95%가 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당장 좋을 수 있지만, 이는 기업이 미래를 위한 투자나 위기 상황을 버텨낼 체력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으로 주는 기업은 향후 주가가 폭락하거나 배당을 삭감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당성향은 40%에서 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건강합니다.
셋째, 배당 성장을 하는 기업에 주목하십시오. 물가는 매년 오르는데 내가 받는 배당금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면 실질적인 가치는 떨어지는 셈입니다.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조금씩이라도 우상향하면서, 주주에게 주는 배당금의 절대 액수를 매년 늘려가는 '배당성장주'를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배당귀족주들이나 국내의 지주사, 인프라 펀드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들은 주가 자체도 완만하게 상승하므로 배당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는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의 지분을 차곡차곡 모아 나가면, 내 노동이 아닌 기업의 노동을 통해 매달 따뜻한 월급이 통장에 꽂히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장 주가 창의 빨간불, 파란불에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안정적인 고배당 포트폴리오를 지금부터 구축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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